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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깊이 배우고, 가까이 질문하며, '인(仁)'에 이르는 삶
학문을 통해 "인(仁)' 을 닦아온 세상은 인스턴스화된 지식의 도구로 더욱 좁고 얇은 지식을 배우게 된다.
배우는 사람과 배우지 않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과 생긱하지 않는 사람,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하지 않는 사람
인생을 살면서 이런 사람과 사람의 생각차이가 세상의 피곤하고 실망하고 화를 내게하는 이유 가 되고 있습니다.
AI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학문의 깊이는 더욱 좁고 얇아 지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기위해 노력하기 보다 GPT에 물어 보면 주저리 많은 정보를 바로 제공합니다. 쉽게 지식을 검색하고 요약을 하게 되므로 학문의 과정이라는 의미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지식을 갈구하고, 수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아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이 완성될까요?
어떻게 해야 지식을 넘어 인간다운 내면의 완성, 즉 ‘인(仁)’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을 고전의 지혜를 담은 《명심보감(明心寶鑑)》의 한 구절에서 찾아보고자 합니다.
📜 오늘의 명심보감 구절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시중의)
이 구절은 본래 《논어(論語)》 자장(子張) 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자하(子夏)의 말로, 명심보감에도 실려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문장입니다. 한자 한 글자씩 그 뜻을 짚어보며 진정한 의미를 새겨봅니다.
🔍 한자로 풀어보는 깊은 의미
- 博學而篤志 (박학이독지)
- 博 (넓을 박) 學 (배울 학) 而 (말 이을 이) 篤 (도터울 독) 志 (뜻 지)
- 의미: 배움을 넓게 하되 뜻을 돈독히(굳건하게) 가집니다. 단순히 지식을 많이 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나아갈 바른 길과 도리를 명확히 세우는 단계입니다.
- 切問而近思 (절문이근사)
- 切 (간절할 절) 問 (물을 문) 而 (말 이을 이) 近 (가까울 근) 思 (생각할 사)
- 의미: 간절하게 묻고, 현실에 가까운 일부터 깊이 생각합니다. 먼 나라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 눈앞의 현실과 내 삶의 태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 仁在其中矣 (인재기시중의)
- 仁 (어질 인) 在 (있을 재) 其 (그 기) 中 (가운데 중) 矣 (어조사 의)
- 의미: '인(仁)'이 바로 그 가운데에 있습니다.💡 지식을 넓히고, 깊이 생각하여 '인(仁)'에 도달하는 삶이 짧은 문장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식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인격의 완성으로 이어지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 1. 지식을 넓히면 도리에 밝아집니다 (박학이독지)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지식을 넓히는 행위(博學)는 단순히 시험 점수를 잘 받거나 남에게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넓은 배움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트여주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하는 눈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배움을 넓히면서 자신의 뜻을 굳건히(篤志) 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도리에 밝아지고 삶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 2. 질문하고 깊이 생각하는 태도 (절문이근사)배움이 내 것이 되려면 반드시 성찰이 필요합니다. 나의 삶과 주변을 향해 간절하게 질문을 던지고(切問), 내가 처한 현실에서부터 깊이 생각하는 태도(近思)를 가질 때 지식은 지혜로 거듭납니다. 깊은 사유가 없는 지식은 그저 쓸모없는 암기 지식에 불과하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는 깊은 생각은 우리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 3. 그것이 바로 '인(仁)'에 이르는 길 (인재기시중의)이렇게 배움을 넓혀 도리에 밝아지고, 늘 스스로의 삶을 깊이 성찰하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공자가 그토록 강조했던 인간 최고의 미덕인 ‘인(仁)’, 즉 어진 마음과 인간다운 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태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其中) 있게 됩니다.
-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쩌면 '박학(博學)'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넘쳐나는 지식에 비해, 과연 내 뜻을 돈독히 하고(篤志)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있는지(近思)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오늘부터 지식을 채우는 것에만 급급하기보다, 그 지식으로 삶의 도리를 밝히고 나를 돌아보는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 과정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새, 타인을 배려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인(仁)'의 마음에 닿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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