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ub 표준과 한국 전자출판의 미래를 만들다.

ePub 표준과 한국 전자출판의 미래를 만들다.

[소개]

I사의 전자책 사업의 기술 총괄의 임무를 부여 받아 전자출판의 대중화를 위한 책임과 비전을 가지고 임하였다. 그런 만큼 인생의 큰 보람도 있었고,  지금까지 쌓아온 힘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도 했었다.  세월이 흘러 이 글이 다시 어떻게 읽혀 질까 ?

(당시의 기술적, 문화적, 환경적인 제약으로 고민 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를 하고자 하였다.)

[전자책 표준을 무엇으로 ?]

 - 기존 .KSX 파일 대신 국제 출판 포멧인 .ePub (idpf) 를 수용하는 이유?
    심플하다/ 개발자들이 국제적으로 많다/ 소니도 한다 등 국제적인 동조가 필요함을 인지한다.
 - 사업자가 시작을 해서 대중화를 통한 표준화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왜?
    한국의 국책 사업 혹은 소수자의 표준화가 가지는 한계성이 있다.
    학문적인 파일 포멧으로 시장의 형성은 어렵고, 너무 광범위한 것을 담기 위한 한국형 KSX는 불편하다.

[전자책 epub 과 XML ]

EPUB은 xhtml 로 만들어진 컨텐츠 내용과  출판 정보의 메타 데이터를 하나의 패키징 파일로 만든 포멧이다. 현재 PDF 이미지 (jpeg, png ,svg) ,daisy 등 과 같이 전자책 컨텐츠(Content)를 전달하는 파일 포멧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MS의 DOCX, PPTX 에도  최근에는  "x" 가 붙어 있다. 이 같이 파일 확장자에서 X 의 의미는 xml을 의미한다.
근래 도큐먼트들이 xml을 도입하여 Corss Platform에서도 Data 표준화로 호환성을 제공 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한글 2007이후 버전들도 완전한 xml 표준을 도입하였다. 

xml 기반의 기술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호환성을 해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단순한 TEXT 기반의 컨텐츠 내용에서 다양한 이미지와 레이아웃 그리고 멀티미디어, 수식, 도형 등 보다 복잡한 도큐먼트(문서)  구조가 필요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서의 내용 뿐아니라 문서보안이나 문서외의 다양한 메타 데이터 들도 함께 저장하는데 효율적인 방법으로 XML을 채용하고 있다.

 EPUB에서도 그런 의미에서 XML을 기반으로 출판 메타 데이터와 컨텐츠를 패키징하여 전달하는 Defecto  컨텐츠 포멧이 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컨텐츠 제작 이나 서비스 환경이 TEXT 혹은 이미지 수준의 정적인 컨텐츠에 머물러 있는 아쉬움도 있다.

EPUB 2.0 내에 JavaScript 같은 기능이 되지 않기 때문에 Dynamic한 컨텐츠 제공은 아직 무리가 있고, EPUB 파일을 볼 수 있는 리더 단말기들은 아직은 흑백이며, e-Ink 제품을 수용하고 있어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수용하기에는 한계상황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국형 ePub를 만들어야 한다 고 하기도 하고 전자교과서를 위해서 다른 형태의 컨텐츠 들을 만들어 왔다. 

앞으로 확장성있는 컨텐츠 포멧을 어떻게 가져 갈것인가? 와  전자책 단말기의 시장 변화 속도에 따른 기술의 변화가 전자책 시장의 중요한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 전자책 단말기의 의미]

한국의 작은 시장에서 전자책 단말기가 팔릴까?
아직 3~4천명 수준의 얼리 어뎁터 들에 의한 시장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대중화를 일으키기에는 컨텐츠의 부족과 컨텐츠를 생산하는 도구 또는 그러한 플랫폼의 부재로 인해서 시장이 성장을 이끌어 주지를  못하고 있다.

나의 목표는 그러한 시장의 근간이 컨텐츠 생산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데 있다고 본다.
EPUB 저작 도구를 만들어 배포하고, 한글을 쓰듯이 쉽고, 자유롭게 블로그를 쓰듯이 단말기에 전자책을 만들어 넣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다.
아직도 한국에서의 전자책 시장은 태동의 씨앗 수준이라고 볼수 있다. 아마존 킨들보다 못한 시장 볼륨과 가격 정책, 그리고 컨텐츠 종류로는 세계적인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미래를 위한 도전의 준비가 될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