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세상의 아픈 것들이 모여 성숙된 결정이다.며칠전에 대학 입시를 보며 30년 전 대학 입시가 생각 나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쉬운 것도 좋은 것도 힘든 노력이 없었다면 ... 우리가 이루어낸 결정체도 남아 있지 않을듯 하다.소금처럼 조금씩 쌓여가는 세월 속에훌쩍 가을이 다가와 길가에 남은 추억들은 인생의 낙이다.소금이바다의 상처라는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소금이바다의 아픔이란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흰 눈처럼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 눈물이 있어이 세상 모든 것이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시인의 '소금' 중에서 -